작년 여름 이태원에서의 헌팅??? -1-

사실 작년 여름 이태원에서 몇번 놀았었음.

응 맞아

클럽도 들어가고 펍에도 들어가고 꽤나 재미있었음.


무슨 유부남이?


그러니까 이태원에서 무얼하나 오픈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일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놀 수 있었음.


와이프는?


물론 허락했음.


뭘보고 허락??


그게 좀 웃김


그러니까 이태원에서 놀았냐? 안놀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 놀았냐가 중요한것 아니겠음?


조카랑 같이 놀았음 -_-;;;;


와이프 언니의 아들이니까 나한테는 조카임...


지방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된 21살짜리 아직 몸에 솜털이 그대로인 핏댕이인데 군대가기전에 이태원의 클럽에 가보고 싶다고
이태원에서 밤에 놀고 싶다고 ... 이모부가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 ㅋ


그래서 함께 몇번 갔습니다.

이녀석이 잘생겼어요.. 쪽팔리지는 않겠죠뭐.. 제가 쪽팔리면 쪽팔리졍


뭐 클럽에 들어가거나 펍에 들어가는 것은 별루 어렵지 않았어요. 
조카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해 최대한 어려보이게 입고 머리도 드라이하고 갔으니까요 ㅋ

어려웠던건... 신분증 검사를 할때 무진장 창피하더이다 -_-;;;;;;  
일행은 21살인데 같이 온 사람은 39살이니까-_-;;;;


아무튼 규칙이 있었는데 건전하게 맥주 한두병정도만 하고 재미있게 구경하다 오기!
그리고 이모부라고 부르지 않고 형이라고 부르기 -_-;;;

였습니다만...


일이터져버리고 말았어요..


슬슬 집에가기위해 우리는 발걸음을 옮기고 있던 와중 담배한대씩 피려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자리잡고 앉아서
이모부와 조카가 사이좋게 맞담배를 피고 있었는데...

눈앞에 집에 갈래 더놀래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두명의 여자를 발견

둘다 핫팬츠에 탱크탑을 입고 있는데 딱봐도 20대극초반에 귀여운 외모라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지요.

옆을 보니 조카는 그들이 몹시 괜찮다고 느꼈는지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늘 그렇듯이 우리는 용기가 없자나?
용기고 ㅈㄹ이고 일행이 일행이니 만큼 보는 것 이외에 뭘 어쩌지는 못하죵.


그러다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우리쪽으로 슬금슬금 오더라고요. 담배하나를 물고.. 

조카는 쭈볏쭈볏했지만 전 본능적으로 무심코 다가오는 그들에게 말했졍.


"불드릴까요??"


숏커트와 생머리 
둘은 저에게 불을 빌려 담배를 피면서 묻더군요.

"오빠들 몇살이에요?"


"옆에 이 동생은 21살"

"오? 동생이네 ㅋ"

"그리고 전 29살 ㅋ"
(너무나 자연스럽게 10살을 깎아버리니 조카가 어이없어하는게 눈에 보였지만 그냥 넘어가더군요. 이녀석도 쑥맥은 아닌지라)

"헐 아저씨였넼"



뭐 그렇게 몇마디 나누는데 결론은 같이 한잔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더군요.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두명 모두 몹시 귀여웠어요.
그리고 이미 마셨는지 여전히 취기가 있더라고요.



그중에 생머리 여자애는 저에게 귀엽다며 제 두볼을 두손으로 감싸기까지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조카와 함께인 이상황에서 유부남인 제가 뭘 하겠습니까?


조카는 굉장히 흥미가 있어보였지만 같이온게 하필이면 이모부


하여 잠시나마 만나서 반가웠다고 조심히 집까지 잘 가라고 인사하고 보냈습니다.



정말 미안하더군요 조카에게... 한창일 나이에 정말이지 둘도 없을 천운의 기회인데...
언제 이런일이 다시 생기겠어요?? 없어요. 없어.. 

정말 미안하더군요 ㅠㅠ



돌아오는 차안에서 조카에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조카는 뭐가 미안하냐며 오히려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두남자의 우정은 그렇게 굳게 다져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형? 아니.. 이모부.. 29살은 뭐에요? 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하네 ㅋㅋㅋㅋㅋ 대박 ㅋㅋㅋㅋㅋ"








덧글

  • JIP 2019/07/17 16:19 #

    인생이란~ㅎ
  • 회고록 2019/07/18 00:54 #

    인생까지 ㅠㅠ
  • Cene 2019/07/19 10:16 #

    ㅋㅋㅋㅋ 와이프분이 진짜 대인배시네요
  • 회고록 2019/07/21 01:51 #

    그런가요?? 평생 발 햝으면서 살아야겠어요.
  • Limccy 2019/08/07 14:53 #

    핥짝 핥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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