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다. 연밸이야기

총무과 입구 앞에서 숨을 한두번 내쉬며 긴장을 풀었다.

곧이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김쌤의 자리가 바로 보였고 김쌤은 열심히 뭔가를 하는듯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어그래~ 고록이 왔구나.. 일봐]


슬쩍 고개를 들어 두리번 거렸다. 




심쌤이 안보인다..

어디 갔나?



[고록이 왔니?]

"어? 심선생님! 자리 안계시길래 어디 갔나했어요."

[화장실 다녀왔어. 어쩐일이야? 오랜만이네?]

"아.. 저번에 울교수님이 부탁한 서류 받으러왔어요. 그리고 저 알바한거 정산도 좀 받을려고요."

[아.. 그래.. 바로 줄께. 아참 그리고 도서관알바는 할만해?]

"심심하고 일도 없는게 딱 제가 좋아하는 알바네요."

[이거이거 당장 짤라야 겠는데?]

"그러지마세요.  아 놔~ 빨리 서류나 줘요!"

[알았어 잠깐만 있어봐~]


있어봐~

있어봐~

있어봐~


[고록아 어쩌냐... 나 그 서류 유교수님실에 두고온거 같아...]

"헐! 그걸 거기 왜 두고와요;;"

[아 몰라;; 분명히 거기 있을꺼야! 빨리가보자;;]

"빨리가봐요! 유교수님실이 몇층이죠?"

[5층..]

"같이가요."



우리는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 5층 복도를 함께 걸었다.


심쌤

키는 대략 162정도 되어보이는데 좀 마른 편

단정하고 짧은 숏커트머리

한듯만듯한 연한 화장에 기본적인 큐빅 귀걸이

그에 비해 옷차림은 참 단촐했다.

기본핏 슬라브 7부 화이트티셔츠
쌩지 롤업 스트레이트 슬림핏 청바지
베이비지 화이트 손목시계
컨버스로우 화이트

생각없이 전반적인 그녀의 몸을 훑었는데 눈치를 챘는지 심쌤이 내게 말한다.

[뭘그렇게봐? 사람을 왜 훑어?]

"아니 오늘 옷차림 참 심플한게 이뻐서 봤어요."

[그래? 생각없이 걸치고 온건데 귀찮아서 ㅋ 이뻐?]

"엄청 심플해요 그리고 이쁜데?"

[고록아 오늘 뭐먹고싶어? ㅋㅋ]

"됐고 빨리 서류나 받으러 가요.. 그거 못받으면 저 오늘 죽어요."

[피~ 알았어 내가 책임질께!]



유교수님실은 문이 잠겨있었다.

필시 퇴근..

거기에다가 내일은 토요일



"하아~ 돌겠네;; 아니 PDF파일로 없어요?"

[아! 맞다! PDF파일로 있어;;; 미안해;; 총무실에서 출력해줄께;; 쏘리! ㅠㅠ]

"그 머리로 잘도 총무과에 다니네요?"

[아~ 몰라! 놀릴래? 자꾸?]

"빨리가요 ㅋㅋ"




..
...
....







보름? 아니면 그 전쯤이었었나?






심쌤의 전반적인 실루엣을 눈으로 다시 한번 훑었다.

봉긋한 저 가슴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았지만 귀엽고 이뻤다.

엉덩이는 쳐지지는 않았지만 엄청나게 말랑거리고 부드러웠고 이뻤다.

몸에서는 아이보리 비누향이 났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함께 걸어가는 심쌤의 귀여운 얼굴을 보면서
머리속으로는 지난 밤의 자극적이었던 그녀의 표정을 상상했다.



"몇시에 끝나요?"

[오늘 금요일이니까 빨리 끝나. 한 5시반정도?]

"그럼 끝나고 같이 저녁이나 먹을래요? 그전에 XX공원에 가서 바람이나 좀 쌔고"

[....]

"싫음 말아요. 걍 처박혀서 게임이나 해야지 뭐"

[아니야... 가~ 어짜피 할것도 없는데 뭐]

"응"

[근데 말이야.]

"네."

[오늘 우리집 올꺼야?]

"네?  왜요? ㅋ 가도 돼요? 갑자기 왜 물어봐요? ㅋㅋ"

[너 말이야...]

"네?"

[왜 서있어?]

"응? 무슨말 뭐가? 응???"

[너 섰어 임마.. 너 무슨생각하고 있는거야?]

"암생각도 음.."

[아 ~ 무슨생각한거야! 빨리 말해!]

"심쌤이랑 홀딱벗고 침대에서 뒹구는 상상 안했어요. 걱정마요!"

[아! 진짜 죽을래?;]

"뭐 어때요 ㅋㅋㅋ"


난 은근슬쩍 심쌤의 손을 꼭 잡았다.

누가보면 어쩌려고 그래! 하면서도 손을 뿌리치지는 않는 심쌤..


오늘따라 유난히 더욱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심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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